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무법도시, <구룡성채>
한때 홍콩의 한 모퉁이에 자리 잡았던 구룡성채(九龍城寨)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무법천지의 도시’, ‘빛이 들지 않는 미로’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곳이었다. 건물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었고, 햇빛조차 들어오기 어려울 만큼 밀집된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은 나름의 질서를 만들어 생활했다. 마치 영화 속 가상의 도시처럼 보이지만, 구룡성채는 실제로 존재했던 곳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구룡성채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그렇게 특이한 도시가 되었을까?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구룡성채의 역사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이곳은 중국 청나라가 만든 작은 요새였다. 그러나 1898년, 영국이 홍콩을 조차하면서 구룡반도 대부분이 영국..
잡썰
2025. 2. 11.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