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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가 부릅니다 Mr.애매모호 HONDA CIVIC SPORT

자동차/NEWS

by 바이라인_S 2019. 6. 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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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함으로 무장한 디자인은 귀엽다. 밍밍한 차체에 캐릭터 라인으로 임팩트를 준 모습, 눈에 띠는 건 차폭등과 리어램프, 그리고 18인치 휠이다. 아참 패스트백 형태로 떨어지는 루프라인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옛스러운 감성이 묻어난다. 기본적인 버튼의 구성이나 기어노브, 크롬, 플라스틱 재질이 요즘 차와 비교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어린이 완구 같은 조작감 역시 호불호 갈리는 요소다. 후방 및 우측 시야를 비추는 라인 워치는 화질이 90년대 갬성그래도 계기판은 입체적으로 잘 꾸며놨다. 뒷좌석은 헤드룸이 좁다는 걸 제외하면 무난하다. 나름 열선도 깔려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엔진커버가 없다. NVH에 대한 자신감인지 원가절감인지 모르겠으나 실내 소음은 정숙한 편이다. 1.5터보 엔진에 CVT를 조합했는데 확실히 펀치력이나 변속감에서 오는 쾌감은 적다. 엔진 사운드 역시 스포티한 감성을 안기기엔 약간 모자란다.

177마력에 22.4kg.m 토크는 적당히 다루기 편하고 일상 영역에 알맞다. 부드럽게 출력을 뽑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지면도 잘 잡아당긴다. 브레이크 페달은 초반답력이 민감하고 가속 페달은 진중하다. 스티어링 휠도 가볍고 록 투 록 2바퀴 반으로 다루기 쉽다.

노멀한 주행 성능이지만 와인딩 구간에 올리면 쏠쏠한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가벼운만큼 이리저리 잘 돌아가는데 한계 그립으로 몰아붙이면 낭창한 주행감이 엉덩이로 전해진다. 뒤쪽이 특히 가벼운 느낌이 들어 핸들 돌리는 맛이 일품. 재빠른 선회 구간에선 타이어 그립과 차체제어가 어울려 이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좌우로 빠르게 치고나가야할 때는 CVT가 빠르게 반응해주면서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다. 볼스터가 지지해주는 허리도 안정적.

문제는 가격이다. 시빅의 가격은 3290만원인데 딱히 비싸다고 생각들지 않고 저렴하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무난함의 상품성이 두드러진 차라면 조금 더 싼 아반떼나 한등급 올려 쏘나타가 떠오르기 마련. 아반떼와 쏘나타 사이 애매한 경쟁력은 심히 고민거리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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