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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중국 송과모터스 국내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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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이라인_S 2018. 9.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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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후발주자로 알려진 중국의 자동차제작사가 국내에 진출한다. 그간 중국산 자동차는 소형상용차와 SUV 또는 저속전기차 등이 일부 수입사를 통해 소개된 수준이었지만 이번 중국차의 국내진출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 땅을 밟은 중국 송과기차(Songou Motors, 松果汽車)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다. 올해 1월 25일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새내기 회사가 한국기업과 SKD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 자체가 ‘러시아 돈스코이호 보물선 인양 사업 해프닝’만큼이나 황당하게 느껴질 수 도 있다. 엄청난 기술과 자금력 등이 요구되는 대표적 장치산업인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요즘말로 ‘듣보잡’인 송과기차의 행보가 이해하기 힘든 것을 넘어 의구심까지 들 수 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송과기차는 중국에 설립된 한·중·미 합작사라고 하는 것이 옳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베이스를 두고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자본 그리고  세계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의 투자가 더해져 탄생한 회사다. 

중국 산둥성 더조우(덕주)시 정부의 공장건설을 포함한 종합적 지원을 받아, 한국 기술진이 연구개발 및 제조분야를 총괄 진행하는 형태의 합작 자동차회사로써 출발한 것이 올 1월일 뿐, 자동차관련 연구개발은 이미 10여년의 업력을 지닌 신생기업이다. 

송과기차의 기술은 기존 자동차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탈소재가 중심인 자동차에 폴리머소재의 차체골격(BIW)과 차체(Body)를 적용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공법을 통해 환경 및 안전 그리고 공장운용의 부담이 큰 도장공정이 사라져 초기투자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품수 감소와 경량화 등 약% 이상의 원가절감은 물론 자동차의 성능에도 큰 도움을 준다. 송과의 연구에 따르면 차체 경량화율은 기존 메탈계 차체 대비 20% 이상으로 전기차의 경우 동일용량 배터리를 얹을 경우 차체구조변경만으로 주행거리를 크게 늘일 수 있다고 한다. 

이와함께 각 부품은 조립 상황에 맞춘 개별 모듈화가 가능해 키트 형태로 제작라인에 투입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SKD 전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즉 공장규모나 자금규모에 따라 모듈공급이 이뤄져 소규모생산설비에서도 완성차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이미 개발한 표준플랫폼에 다양한 모듈을 적용해 승용, 화물 등 다양한 차량조립이 가능한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바로 이 원 플랫폼 정책을 바탕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개도국과 인프라가 열악한 후진국에서도 그 지역의 요구와 경제적 수준에 맞는 맞춤형 차종과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동일 차체에 전기모터, 휘발유엔진 혹은 LPG 또는 CNG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마련해 국가별 상황에 맞게 공굽할 수 있는 기술융통성도 갖추고 있다.   

송과기차는 단순히 개발 부품모듈 공급만이 아니라 생산설비 및 시스템 구축까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30여 개국에 SKD 생산거점을 세우려는 송과기차의 첫 글로벌 행보가 바로 당진시와 당진지역 중견기업인 건원그룹과의 합작계약이다. 

계약내용은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우고 내년 9월부터 송과기차의 1톤 전기트럭 SKD 양산을 시작해 2022년 연산 5만대 수준에 이를 때까지 플랫폼 및 모듈공급은 물론 국내 판매와 동남아지역 수출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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